◀앵커▶
대구FC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지만, 7월 16일 FC서울과의 원정 패배 이후로는 침체가 이어지는데요.
'난공불락'이던 홈에서 4개월 만에 지더니 내리 연패를 기록했고, 그 과정에서 팀과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까지 당했습니다.
석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독한 무승 징크스로 승리를 놓친 FC서울과 수원FC와의 원정 2연전.
눈앞에서 놓친 승리의 여파는 대구FC에 깊게 남습니다.
수원삼성에게 당한 홈 패배, 진 경기도 아쉽지만, 석연치 않은 경기 운영에 일부 팬들의 물병 투척이 이어집니다.
홈구장 안전 책임 이유로 대구FC는 천만 원의 제재금까지 떠안았습니다.
또, 이 경기 종료 뒤 기자회견에서 가마 감독은 "VAR 과정에 대한 불만과 홈에서의 경기에 같은 심판이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며 안타깝다"라고 언급하자, 연맹 상벌위는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합니다.
이어진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당한 홈 2연패는 치명적이었습니다.
승패와 무관하게 선수들에겐 늘 격려와 응원을 보냈던 관중석에서 경기 뒤 야유가 나오자, 주장 김진혁이 마이크를 잡고 서포터즈 앞에 섰습니다.
◀김진혁 대구FC 주장▶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저희 거짓말하지 않고 꼭 반전하겠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결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쉽지 않은 팀 상황에서 떠나는 춘천 원정.
김대원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는 강원FC는 최근 대구의 수비진의 여러 문제점을 볼 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이어지는 선두 울산과의 원정과 다음 주 예정된 일본에서의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전북 전까지, 부진에 빠진 대구가 많은 경기가 이어지는 위기의 8월을 어떻게 벗어날지에 우려와 관심이 교차합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