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서 떨어진 10대 학생이 병원을 찾아 2시간 넘게 떠돌다 구급차 안에서 숨지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대현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17살 학생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급차는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이 학생은 의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경북대 권역외상센터 등 중증 외상 응급 환자 진료가 가능한 병원들이 전문의 부재와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이 학생은 오후 4시 반쯤 구급차 안에서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소방과 병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