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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직 인수위 출범 "변화 없으면 몰락"

◀앵커▶
민선 8기 홍준표 시장 체제의 밑그림을 그릴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분과별로 기존 정책을 점검해서 폐기해야 할 것을 골라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런데 첫날부터 일부 인수위원의 도덕성과 전문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6월 7일 열린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도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담대한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대구는 계속 쇠락과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명심을 하고…"

인수위원장인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하듯 기존 정책들을 재점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상길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
"시민의 입장에서 기존 정책들의 효용성을 점검해서 지속해야 할 과제, 수정·보완해야 할 과제, 폐기해야 할 과제를 정리하겠습니다."

인수위원회는 시정 기획 분과와 경제 산업, 교육 문화, 안전 복지, 도시 환경 분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20명의 인수위원이 있습니다.

대구 지역 국회의원 12명이 상임고문단을 구성해 조언하기로 했고, 11명의 대학교수가 교수 자문위원단을 꾸려 자문을 맡습니다.

오는 17일까지 대구시 각 실·국별 업무 보고와 공약 이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습니다.

분과별로 회의를 거쳐 민선 8기가 추진할 정책을 정해 오는 27일 정책 제안서를 작성한 뒤 29일 활동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일부 인수위원의 자질이 논란입니다.

현직 신문사 문화사업국 과장과 현직 신문사 경제부장이 인수위원에 선임된 것입니다.

우리복지시민연합과 대구여성회 등 9개 시민단체는 관언유착의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 인수위원은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을 한 경력 때문에 선출직 공천에 배제된 사람으로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시정 혁신을 감시해야 할 언론인이 직접 운동장에 뛰어들어서 시정의 내용을 파악하는 부분은 매우 부적절해 보이고요. 도덕적으로 윤창호법이라든지 음주운전 이력자라든가…"

논란과 함께 출범한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당선인이 강조해 온 시정 개혁과 변화에 대한 밑그림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낼 수 있을지 시작부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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