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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의 능이 풍년"···영양 능이축제 개막

◀앵커▶
'1 능이, 2 표고, 3 송이'라 불릴 정도로 능이버섯은 맛과 향에서 최고의 버섯으로 꼽히는데요.

특히 2023년은 수확량도 크게 늘어 '30년 만의 풍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에서 능이 생산이 가장 많은 영양군은 능이축제를 열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김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영양군 수비면의 능이버섯 농가.

깔때기 모양의 능이버섯을 등급별로 선별한 뒤, 택배용 상자에 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포장된 능이는 하루에만 100상자 이상 전국 각지로 판매됩니다.

능이는 3년에 한 번 정도 야생에서만 채취가 가능하고, 생육환경도 까다로워 귀한 버섯으로 통하는데, 2023년은 드물게 수확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능이버섯 하나의 무게가 무려 660그램이나 되는데요. 30년 만의 풍년이라 불릴 만큼 2023년의 수확이 좋습니다."

2023년 영양군 수비면의 능이 채취량은 50톤 정도로 추산되는데, 2022년 5톤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가량 급증했습니다.

가격 고공행진을 벌인 송이버섯과 달리, 1등급 능이버섯 한 상자 가격은 20223년 20만 원에서 2023년 15만 원 정도로 20% 이상 줄었습니다.

◀김성원 능이버섯 농가▶ 
"(2023년) 비가 굉장히 많이 왔고, 능이가 포자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굉장히 습을 많이 줬고, 생전 능이 안 나는 밭에까지 능이가 날 정도로 올해 능이가 대풍이 났습니다."

경북에서 능이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양군은 수비면 체육공원 일대에 능이축제를 열고, 6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관광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최용욱 영양 능이축제 총괄운영팀장▶ 
"능이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의 고품질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해서 홍보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은 우리 수비산 원산지까지 스티커를 붙여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2022년 처음 열린 능이축제에 단 하루 만에 5천 명 넘는 방문객이 몰리자, 영양군은 2023년 축제 기간을 3일로 늘리고, 축제 프로그램도 한층 더 다양화했습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말에는 능이 요리대회와 능이 막걸리 페스티벌 등이 열리고, 영양 능이를 구매할 수 있는 부스도 2022년 5곳에서 올해 14곳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오도창 영양군수▶
"우리 영양의 가장 품질 좋은 능이버섯을 선보일 테니까 많이 놀러 오십시오."

영양군은 현재 면 단위 축제인 능이버섯 축제를 군 단위 축제로 확장해 지역 대표 축제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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