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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경북 내성천 회룡포 준설·제방 건설 반대"


환경부의 내성천 준설과 제방 건설 계획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크게 반발하며 사업을 철회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 등 6개 환경·시민단체들은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지난해 경북 예천군 내성천 회룡포 마을 홍수는 인재로, 영수 댐으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기에 철저한 원인 규명 없이 회룡포를 준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댐을 비워 홍수를 대비했어야 하고, 방류량 조절 등 노력이 필요한데 댐 운용의 잘못으로 홍수가 났다. 그런데도 원인 규명과 합리적 해명도 없이 회룡포 준설은 황당한 소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드넓은 백사장과 감입곡류 지형의 일대 경관이 특히 아름다운데, 그 자연적 아름다움을 망가뜨리는 준설과 제방은 엉터리 삽질"이라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또한 "홍수 피해가 걱정된다면 무용한 영주댐부터 허물어야 한다"라며 "지금도 영주댐으로 상류에서 모래가 공급되지 않아 강바닥이 파여나가고 있고, 풀과 나무가 들어와 '모래 강 내성천' 명맥을 끊어놓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대구지방환경청은 제대로 평가를 내놓아야 하고, 회룡포 준설과 제방 축제가 하천기본계획에 들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 이런 계획이 철회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홍수와 가뭄 등을 대비한다면서 회룡포 준설 등을 포함하는 '내성천 하류 권역 하천기본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사업 구간은 경북 문경시 영순면과 예천군 호명읍, 개포면, 용궁면, 지보면을 걸친 내성천 일대 27km 하천 유역입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제출한 사업 계획에 대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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