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 앞 무실점 승리로 주말 3연전 스윕을 마무리한 삼성라이온즈가 4연승과 함께 선두와 3게임 차 단독 3위를 유지합니다.
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치열한 투수전 끝에 박병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틀 연속 홈런포에 이어 결승타를 날린 박병호의 활약도 눈부셨지만, 이날 승리의 바탕에는 마운드의 힘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코너는 비록 7회초 1사 상황에서 김강민에 헤드샷을 던지며 퇴장됐지만, 삼진 4개 포함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바탕을 만듭니다.
갑작스러운 퇴장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태훈이 깔끔하게 8회까지 책임지며 팀의 4연승과 본인의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깁니다.
한 점 차로 앞선 9회초 삼성은 앞선 3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을 대신해 김재윤을 투입했고, 2사 이후 위기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시즌 첫 번째 세이브를 챙긴 김재윤은 이 세이브와 함께 KBO리그 통산 8번째 170세이브 기록까지 수립했습니다.
삼성은 코너-김태훈-김재윤의 힘으로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는데, 이는 삼성이 시즌 6번째 기록한 팀 완봉승입니다.
앞서 4월 11일, 사직 원정에서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던 삼성은 4월 한 달간 한화와 LG, 키움을 상대로 무려 5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키움을 상대로는 4월 마지막 고척 원정에서 키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당시 원태인과 코너가 선발로 나서서 승리를 챙겼습니다.
코너는 직전 무실점 경기였던 4월 27일 경기에서 팀의 11-0 대승을 이끈 데 이어, 이어진 1-0 무실점 경기까지 2번의 무실점 경기를 선발로 책임집니다.
원태인도 2번의 무실점 경기 선발 투수로 승리를 챙겼는데, 첫 무실점 경기였던 4월 20일 한화전에서 1-0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선발 코너가 갑작스럽게 내려가며 승리를 챙긴 김태훈은 앞선 2번의 무실점 경기 등판에서 홀드를 기록하더니, 3번째 등판에서는 승리를 챙겼고, 김재윤도 앞선 2번은 홀드에 이어 세이브까지 챙겼습니다.
선발투수들의 활약에 더불어 불펜 투수도 좋은 모습을 보인 삼성은 이날 경기에 나선 김태훈과 김재윤은 물론, 임창민까지 모두 3명의 선수가 3번의 무실점 경기 등판 기록이 있습니다.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이어간 삼성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가오는 주중 3연전에서 SSG랜더스를 상대로 연승 도전을 이어갑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