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치아입니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의 불편함은 물론 고령층, 노년층의 경우 우울증이나 치매가 우려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조사를 했더니 치아 한 개의 가치가 3천만 원 정도 됐다고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치아 진료를 누구나,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몸의 다른 부분에 질환이 있으면 치아 치료에 제한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다른 부분에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통합 치과 전문의 이덕현 원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시민]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다고 들었는데 스케일링이 반드시 필요할까요?
[이덕현 전문의]
반드시 해야 하고요. 물론 양치질을 잘해서 치석이 없으시면 사실 안 해도 되는데 치석이 있는 경우에는, 치석은 세균들이 달라붙기 쉬운 물질이고요. 분명히 제거를 해줘야지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고 치은염의 치료가 스케일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혁 리포터]
전신 질환과 치과 치료에 대해서 궁금한 사연들이 있습니다. 그 사연들을 제가 모아봤습니다. 30대 여성인데요. 중치가 심해서 치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요, 코로나에 한 번 걸린 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이후에 커피를 마셔도요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막 조금 이렇게 몸에 반응이 온다고 해요. 그런데 이분이 지금 치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뭐 마취를 한다든가 뭐 다른 걸 했을 때 과민 반응이 일어날까 봐 지금 치과 치료를 조금 고민하고 있거든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덕현 전문의]
카페인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하신 분들은 그런 경향이 나타나시긴 하는데, 이게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만약에 마취액을 주사했을 때 가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긴 한데, 보통 마취액의 주성분인 리도카인에 의한 알레르기라기보다는 마취액에 들어가는 보존제에 대한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다른 마취제를 쓰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요. 마취액에 의한 알레르기는 되게 낮다고 알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김혁 리포터]
또 한 분의 사연이 있는데요. 이분에게는 8살 된 아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 아들이 ADHD 진단을 받았다고 해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이 아들이 충치가 있어서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전신 마취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ADHD라고 했잖아요. 위험하지 않을까요?
[이덕현 전문의]
ADHD라고 해서 꼭 전신 마취를 필요로 하는 건 아니고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아무래도 치과 치료를 받을 때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행동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김혁 리포터]
가능성이 높죠.
[이덕현 전문의]
그래서 필요시에 전신 마취를 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치료를 진행을 할 때는 경구로 투여하는 진정제를 복용하고 약간의 속박을 건 상태에서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약간 졸린 상태에서 그렇게 치료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치료를 할 수 있고요. 조금 행동이 괜찮은 애들의 경우 웃음 가스를 마시면서 치료를 한다든지 아니면 주위를 환기할 수 있는 그런 걸 보여주면서 치료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신 마취까지 필요로 할 정도로 심각한 아이들은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전신마취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어린이 치과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시면 거기서 잘 치료를 해 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