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전적 우위를 보여온 선발을 바탕으로 연승에 도전했던 삼성라이온즈가 11점이나 내주며 패배를 기록했지만, 경기 후반 터진 강민호와 김민수의 홈런으로 완패는 면합니다.
31일 저녁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1회부터 3점을 내준 이승현의 난조 속에 결국 5-11, 패배와 함께 힘겨웠던 7월을 마무리했습니다.
초반부터 흔들린 이승현은 1회부터 3개의 안타와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바탕으로 3점을 내줍니다.
2회에도 2사 이후 볼넷과 연속안타로 1점을 더 내준 삼성은 5회말 LG 오지환에게 홈런으로 6점째를 내주며 결국 선발 이승현을 마운드에서 내립니다.
5회도 채우지 못하고 자책점만 6점을 기록한 이승현에 이어 나온 최채흥 역시 42개의 투구를 펼치며 6회까지 책임지는 동안 한 점을 더 허용합니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내준 삼성은 경기 막판을 책임진 이재익이 7개의 안타로 4점을 더 내주며 이달 4번째 두 자릿수 실점과 함께 8승 12패로 힘겨운 7월을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경기는 내줬지만, 타자들이 경기 막판 의미 있는 집중력을 보이며 8월의 시작에 대한 가능성을 알렸다는 점은 성과로 남았습니다.
7월에만 11개의 홈런을 기록한 강민호는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날도 한개의 홈런을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4할대 타율과 26타점으로 7월을 마무리해 강력한 '이달의 MVP' 후보로 자리합니다.
강민호와 함께 9회초 또 하나의 홈런을 기록한 대타 김민수 역시 이번 대타로 출전한 마지막 이닝에 3점 홈런으로 본인의 1군 복귀를 알렸습니다.
8회까지 1-11로 끌려가던 경기에서 9회초 홈런 2개 포함 4안타, 2개의 볼넷으로 4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한 삼성은 8월의 첫 날, LG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위닝시리즈 도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자, 7월의 시작을 KIA에 홈 스윕패를 당하며 시작한 삼성은 쉽지 않은 7월을 보냈습니다.
7월을 3연패로 시작한 삼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시작된 한주 4승 1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KIA와 롯데에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고, 이 시리즈에서 설상가상으로 박병호와 구자욱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어려움을 겪습니다.야심 차게 영입한 카데나스의 부상까지 더해지며 7월 마지막 7경기를 2승 5패로 마무리한 삼성은 강민호의 고군분투 속 중심타자들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초부터 반격을 꿈꾸고 있습니다.
희망을 품고 새로운 한 달에 임하는 삼성은 L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백정현으로 8월의 문을 엽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