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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줄었지만···하루새 47명 숨져 '최다'

◀앵커▶
대구·경북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에서 다시 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확진 규모만 놓고 보면 다행인가 싶지만, 더 걱정스러운 지표가 나왔습니다.

어제 하루 대구경북에서 확진자 47명이 숨져 역대 최다 사망자를 기록한 겁니다.

당분간 사망자 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도 더 늘어날 거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3월 24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천 명가량 줄어든 만 5,700명입니다.

경북도 만 8,101명이 확진돼 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하루 사망자로는 역대 가장 많습니다. 

대구에서 22명, 경북에서는 27명의 확진자가 숨졌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대구·경북에서만 1,400명을 넘었고, 이 중 40% 이상이 지난 3주 동안 발생했습니다.

이달 들어 숨진 확진자의 95%는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특히 80대 이상에 집중됐습니다. 

중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사망 규모를 키웠습니다.

고위험군의 4차 접종률은 대구 9%, 경북 13% 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2주 간은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연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2021년 말 3차 접종한 요양병원 입소자 등의) 면역도가 지금 떨어지는 시점이 된 거고 4차 접종률은 낮은 상황이니까… 오미크론도 그렇고 스텔스 오미크론도 전파력이 워낙 강하다 보니까 이런 시설들에서 지금 엄청나게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거든요."

완치 뒤 또는 확진 전 합병증으로 숨지거나 의료 공백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초과 사망'도 많을 거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하루 2번씩 모니터링하는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60대 이상과 면역 저하자라도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 확진되면,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됩니다.

만 5세에서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도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어린이는 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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