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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 대통령, 총선 패배하면 '식물 대통령'"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4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힘당이 패배한다면 그 후 윤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으로 겨우 연명해나갈 수밖에 없는 비참한 운명으로 떨어져 이는 보수의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최근 서울 을지로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함께 나눈 대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전 비대위원장은 임기 초반 낮은 국정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결함으로 인사정책의 실패를 꼽았습니다.

또 국힘당의 지지율은 25~30퍼센트로 고착되어 있는데, 이 수준에서 중도층의 표를 다수 끌어올 인물이 곧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신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은 적어도 2023년 봄에는 거의 전면적 개각을 하여 참신한 인물을 국민 앞에 내세우는 것이 윤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한다"며 김 비대위원장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10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 “2024년에 국회 진출이 불가능해질 것 같으면 정치 인생이 마감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한 사회자의 질문에 "그런 정치적 역량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하고,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 원인은 비전 부재라고 꼬집었습니다.

얼마 전 뉴욕에서 발생했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일반 국민의 75% 가까이 그 비속어를 얘기했다고 한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슬기롭게 넘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것을 그냥 일방적으로 나는 기억을 못 한다고 넘어갔기 때문에 사실은 상당히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이 형성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수는 이따금 할 수 있는데 그 실수를 빨리 어떻게 시정하느냐 하는 것이 사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거를 제대로 하지 못하지 않았나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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