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감염되고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17살 나이로 숨진 정유엽 군 유족은 1월 16일 국가와 경산중앙병원, 영남대병원, 경산시를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소송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측은 일단 정군의 위자료로 2억 원가량을 청구했지만, 향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군의 아버지 정성재 씨는 "외면과 방관으로 일관하는 정부에 느낀 분노를 헤아릴 수 없었다"며 "간절함을 담아 사법부에 호소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군은 지난 2020년 3월 40도가 넘는 고열로 선별진료소가 있는 경산중앙병원을 찾았지만 치료받지 못했고, 그 뒤 영남대병원에 입원했지만 발열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