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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경원 향해 "얕은 지식·얄팍한 생각·이미지 정치 그만해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용 없이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다시 한번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1월 9일 오전 자기 페이스북에서 "얕은 지식으로 얄팎한 생각으로 이미지만 내세워 그만큼 누렸으면 이제 그만해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친이에 붙었다가 잔박에 붙었다가 이제는 또 친윤에 붙으려고 하는 거를 보니 참 딱하다"고 나 부위원장을 향해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자기 역량으로 자기 노력으로 자기 지식으로 국민에 대해 진심(眞心)을 갖고 정치해야 그 정치생명이 오래 간다는 걸 깨달아야 하는데 여기저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있겠나? 그냥 조용히 침잠(沈潛)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불출마를 촉구했습니다.

홍 시장은 "연탄 만지는 손으로 아무리 자기 얼굴을 닦아도 검정은 더 묻게 된다"며 "보수의 품격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비난을 늘어놓을 때 참 어이가 없었는데 요즘 하는 거 보니 품격이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나 부위원장의 저출산 대책 혼선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은 좌파 포퓰리즘 정책을 배격한다고 선언한 것을 모르고 발표했거나, 한 번 튀어보려는 혼자 생각으로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자리든 한 자리에만 충실할 것을 권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앞서 나경원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은 1월 8일 SNS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제시한 대출 탕감 정책에 대한 대통령실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오해를 부른 점은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고, 자신의 제안은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특히 "일부 정치인들이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연계해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홍준표 시장과 이재오 전 의원을 겨냥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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