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에서 연패가 반복되는 가운데 패배의 시간을 조금씩 줄여가는 삼성라이온즈가 다시 연승에 도전합니다.
6월 27일 저녁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연패를 2경기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홈 6연전을 5연승으로 장식했던 삼성은 6연승에 도전했던 LG와의 첫 경기에서 퍼펙트게임 직전까지 가는 답답한 흐름 속에 경기를 내주더니, 다음 날 경기까지 내주며 연승 뒤 연패의 흐름을 다시 보여줍니다.
앞선 5연승 기간, 4연패와 3연패를 기록했던 삼성은 2연패 뒤 펼쳐진 LG전에서 선발 이승현부터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다시 승리를 거둡니다.
LG와의 시리즈 3경기 모두 타선에서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연패에서 빠르게 탈출한 삼성은 주말 3연전을 수원에서 KT위즈와 펼칩니다.
지난달 28일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박병호와 오재일을 맞바꾼 가운데 한 달 만에 펼쳐질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여러 가지 면에서 관심을 끕니다.
이적 초반 박병호가 홈런의 힘을 선보이며 앞서갔지만, 최근 흐름은 오재일이 월등히 앞선 가운데 과연 첫 대결에서 어느 선수가 웃을지는 이번 시리즈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병호의 부진이 팀 타선 전반의 침묵으로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패를 빠르게 탈출한 삼성이 이번 원정에서 연승을 이어갈지는 올스타전을 앞둔 막판 순위 싸움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주춤해진 타선 속에도 삼성은 최근 선발진의 안정감을 보이며 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선두 KIA타이거즈를 1.5 게임 차로 추격 중인 점에서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도약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사진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