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양심과 소신으로 임해라"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2월 26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당론 없는 ‘자율 투표’라 말하지만 표 단속에 급급한 모습이 구차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수석 대변인은 "이미 소속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회유에 부산하다"며 "공천을 언급한 협박도 불사하고 있다고도 한다. 검찰 조사에는 묵묵부답이면서 카메라 앞에서는 세상 억울한 약자인 양 일방통행식 변명을 쏟아냈다. 셀프변명, 셀프방탄이 오히려 쫄린 마음을 보여주는 듯 해 역겹기까지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매불망 불구속이 결코 미래의 행복한 결말을 보증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 대표도 민주당도 이미 알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무얼 해도 ‘방탄’이라는 꼬리표가 달린 민주당이 앞으로 ‘국민’과 ‘민생’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그걸 목 놓아 외친들 진정성이 느껴질지 자문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한 온갖 의혹은 끝이 없고,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 뻔하다"며 "당 대표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방탄 올인을 지켜보고만 있기엔 국민 앞에 송구하고 이제 화마저 날 지경"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삼일절 국회개원은 이 대표 방탄에 1분 1초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군색함을 여실히 보여줬고, 이젠 ‘민생’이라는 변명도 듣고 싶지 않다"며 "부디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지금껏 지켜왔던 진짜 민주당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