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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에 버려지던 '양액' 재활용···순환 기술 개발

◀앵커▶
수경재배를 하면 생산성이 높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지만 흡수되지 못한 것은 외부로 배출돼 자원 낭비와 함께 환경 오염 논란이 많았는데요.

버려지던 것을 재활용하는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팜에서 토마토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흙 대신 코코넛 껍데기를 갈아 만든 배지에 영양분은 물에 녹여 양액으로 공급합니다.

토마토가 흡수하지 못한 양액의 일부는 밖으로 배출돼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 우려가 컸지만 이곳에서는 양액 회수 시설을 통해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김성억 토마토 재배 농민▶
"비료 비용 또한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저희는 양액을 많이 재활용할 때는 50%까지도 재활용을 하다 보니까 비용 절감이 첫 번째이고요."

양액 회수 시설을 통해 버려지던 것을 재활용하면서 부족한 성분을 정밀 검사해 2주 간격으로 양분의 불균형을 보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우선 4개 품목에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본 방식에 비해 비료 구매 비용이 최고 63%나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토마토와 파프리카의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경이 농촌진흥청 연구사▶ 
"주요 하계 작목에 대해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했는데 앞으로 다른 작목으로 확대해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순환식 수경재배 보급률을 10%까지 높일 계획인데 매년 2만 2천 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습니다.

나무 216만 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양입니다.

전면적인 순환식 수경재배가 부담스럽다면 미세 거품을 이용해 양액을 살균한 뒤  재사용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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