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JM'S 민주당"이라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금도를 벗어난 말장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3월 1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성 착취 논란 등 최악의 사이비종교 단체와 엮어 민주당과 당 대표를 욕보이려는 비열한 정치에 분노한다"고 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전날(3월 12일) 페이스북에 "JM'S 민주당"이란 짧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이는 영문 이니셜이 비슷하다는 점을 이용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에 우회적으로 비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 대변인은 "금도를 벗어난 말장난으로 제1야당을 비방하는 여당 최고위원의 수준이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4.3 북한 개입설'을 주장해 4.3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욕보여 국민의 뭇매를 맞고도 여전히 정신 차리지 못한 것인가"라고 힐난했습니다.
그는 "입만 열면 막말과 망언을 쏟아내는 목적이 무엇인가"라며 태 최고위원의 공개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김 대표가 만들어갈 국민의힘이 막말과 저질 공세로 점철된 막장 여당이 아니라면 태영호 최고위원의 망동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