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5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두고 "나올 것 같다. 조민을 내세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는 걸 보면 안다.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진행자가 "민주당 소속으로 나올 것 같으냐?"고 질문하자,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고 하겠지만, 국민 경선 아닌가. 당원 50%, 국민 50%. 그리고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할 문제지, 누구도 모른다"며 "전체적으로 집토끼를 뭉치게 하는 역할은 굉장히 클 것이다. 다만 산토끼들은 산으로 갈지 집으로 갈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박 전 원장은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는 2024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면서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지금은 재판 중이지만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를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조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의 입학 취소 결정에 불복해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뒤 1심에서 패소했고, 항소하면서 의사 자격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