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KBO 플레이오프가 우천 취소로 두 번 되면서 일주일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10월 19일 4차전은 삼성라이온즈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삼성은 대구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잠실에서의 첫 경기인 3차전을 0-1로 내줬지만, 4차전을 1-0으로 장식하며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4차전이 펼쳐진 잠실에서 석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 자 ▶
선발진의 명품 투수전으로 펼쳐진 플레이오프 4차전.
삼진을 8개나 잡은 LG트윈스 선발. 엔스의 6이닝 호투도 눈부셨지만, 7이닝을 틀어막은 삼성라이온즈 레예스의 활약은 더 강렬했습니다.
침묵이 이어진 양 팀 타선이었지만, 삼성엔 약속의 8회가 있었고, 본인의 첫 한국시리즈가 간절했던 강민호의 한 방이 있었습니다.
◀ 강민호 / 삼성라이온즈 ▶
"좀 힘든 경기였는데 그래도 제가 또 결정적인 홈런을 쳐가지고 제가 한국 시리즈 후배들을 이끌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2승을 챙긴 시리즈 MVP 레예스부터, 8회와 9회 LG의 추격을 이겨낸 임창민, 김재윤의 활약이 더해져 3승 1패로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한 삼성.
비로 인해 꼬여버린 일정과 부상 선수들의 빈 자리가 있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2위 팀의 힘을 보여줍니다.
◀ 박진만 / 삼성라이온즈 감독 ▶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으로 또 한국 시리즈 갔기 때문에 한국 시리즈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과 같이 더 힘내서 꼭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와 만난 삼성, 이제 승부는 광주로 이어집니다.
10월 21일부터 광주에서 시작되는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10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영상취재 장성태,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