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부터 이틀간 내린 집중 호우로 경북 동해안에서 30여 건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2일 밤 11시쯤 울진군 북면 나곡리 군도와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후문 일대가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됐고, 밤 11시 20분쯤에는 같은 지역 한 농가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축사 안에 있던 50대 남성과 소 40여 마리가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포항에서도 22일 오후 9시쯤 흥해읍 곡강리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도로를 덮쳤고 23일 새벽 2시쯤 오천읍 용산리의 국도가 폭우에 유실되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폭우로 포항 15건, 울진 14건, 영덕 2건, 영양 1건 등 32건의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일 강수량은 울진 146.7mm, 영덕 108.4mm를 기록했습니다.
울진은 역대 11월 기준 최다강수량(1975년 76.3mm)의 두 배, 영덕(1981년 66.5mm)은 1.6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