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정 속에도 승수를 더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시즌 2번째 2연승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6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하는 등 지독했던 창원LG전 8연패에 빠져 있던 가스공사는 16일 홈에서 펼쳐진 LG와의 맞대결에서 4쿼터 대역전극에 성공, 88-69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LG전 징크스 탈출과 동시에 홈 7연패까지 벗어난 가스공사는 최근 열흘간 이틀에 한 경기씩 모두 5경기를 이어온 퐁당퐁당 일정의 마침표인 안양 원정에 나섭니다.
18일 저녁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3라운드 대결에서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앞서 당했던 정관장과의 맞대결 2패의 설욕을 노립니다.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 11월 21일 대구 경기는 오마리 스펠맨의 대체 선수로 정관장에서 뛰었던 듀반 맥스웰의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를 끝으로 가스공사에 공식 합류한 맥스웰은 가스공사의 높이와 수비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며 최근 상승세에 바탕으로 팀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맥스웰 합류 이후 가스공사는 9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반면, 정관장은 맥스웰이 떠난 뒤 무려 7연패에 빠지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가스공사가 2개의 연패에서 동시에 탈출했던 지난 16일 정관장 역시 최하위 서울삼성을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한 가운데 연패를 벗어난 두 팀의 맞대결은 맥스웰 선수가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끕니다.
팀의 2번 외국인 선수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맥스웰은 이번 시즌 KBL 전체 외인 선수 중 삼성 이스마엘 레인에 이어 2번째로 낮은 22만 달러 규모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레인과 함께 2명 뿐인 2만 달러 규모의 월 급여를 받는 맥스웰이 가성비 높은 활약과 함께 전 소속팀 상대 맞대결에 팀의 시즌 2번째 2연승의 주역으로 자리할지가 가스공사의 연말 상승세 여부에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