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일선 세무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주 경비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업무와 민원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직원 전용 출입문과 투명 가림막 등도 설치하는 등 민원업무 담당 직원 보호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국세청은 민원 봉사실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에게 녹음기를 지급해서 업무와 관련한 녹음을 하는 한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스피드게이트 등 출입 통제 시스템을 확대 설치하는 한편 직원 보호를 위해 법률적, 경제적 지원 등 사후 조치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는 경기 화성시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에서 근무하던 고 강윤숙 민원봉사실장이 민원인을 응대하던 중 실신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지난 16일 끝내 숨을 거둔 사건과 관련해 국세청이 내놓은 후속 조치입니다.
당시 민원인은 법적 요건이 부족해 부동산 관련 서류를 발급받을 수 없는데도 고인에게 고성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은 일선 세무서 직원들이 일부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