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곽을 크게 이어주는 4차 순환도로가 개통한 지 8개월이 지나면서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4월 1일 61.6km 길이의 4차 순환도로를 개통한 뒤 최근까지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 개통 당시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도심을 통과했던 차량이 외곽으로 분산되면서 동북로와 화랑로, 공항로 등 혼잡 도로의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 체증이 심한 주요 도로의 교통량이 정확히 얼마나 줄었는지는 연구용역을 통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나들목의 막힘 현상이 얼마나 줄었는지와 4차 순환도로의 요일별, 계절별 이용량 추이를 분석하고 있고, 이용 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경식 대구시 도로과장은 "개통 초기에는 도로가 다소 한산했지만 지금은 4차 순환도로가 많이 알려지면서 꾸준히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연구용역 결과는 2023년 2~3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