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전통시장 3곳 중 1곳이 소방 점검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 11월 1일부터 20일간 전통시장과 도매시장 121개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45개 시장에서 72건의 위반 사항이 나와 3곳 중 1곳꼴로 적발됐습니다.
감지기 오작동이나 유도등 불량 같은 소방 관련 위반 사항이 59건이고, 건축과 가스, 전기 분야 위반 사항이 13건입니다.
47건에 대해서는 조치 명령을 내리고, 10건은 관계 기관에 통보했으며, 15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이나 개선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상인회 간담회와 화재 예방 캠페인, 소방 안전 교육 등 화재 예방을 위한 활동도 병행했습니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주로 대형 시장에서 위반 사항이 많이 나왔지만, 상인의 재산권 침해가 우려돼 적발된 시장이 어느 곳인지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