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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과유통센터, 공판장 활기로 재도약

◀앵커▶
부실경영으로 해산된 청송사과유통공사 대신 새로 설립된 청송사과유통센터가 2년여 만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센터 내에 농산물 공판장이 들어서 청송 사과 출하와 판로 개척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호영 기자▶
청송군 주왕산면 농산물 공판장.

농민들이 일년 동안 힘들게 생산한 사과가 선별 과정을 거쳐 분류됩니다.

 오전 선별작업을 마친 사과는 오후 경매를 거쳐 대도시 시장으로 출하됩니다.

 이곳 공판장에서 처리하는 사과 물량은 지난해 경우 청송 전체 사과 생산량의 1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0%까지 확대됩니다.

◀인터뷰▶김만일 장장 /청송사과유통센터 공판장
"하루 처리 물량은 70여 톤 정도 되고, 연간 9천여 톤 처리할 예정입니다. 농민들의 소득 증대와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서 유통센터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송지역 사과 생산량은 2019년 6만 900여 톤, 지난해 5만 천여 톤, 올해는 6만 톤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농산물공판장은 지난 2019년에 처음 개설됐습니다. 공판장이 운영되면서 사과 출하량이 증가하고, 판로가 확대되는 등 청송지역 농민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안동 등 타 지역 공판장까지 운반하는 물류비도 크게 줄였습니다.

◀인터뷰▶남안수/청송 사과재배 농민
"멀리 안동 공판장에 가면 하루씩, 이틀 밤씩 자야된다는,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농민들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여기는 가까워서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주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국 사과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청송사과는 높은 당도와 아삭한 맛 등으로 인기가 높으면서 공판장 운영도 활기찹니다.

 부실과 적자 경영으로 사과유통공사가 해산돼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청송 사과 산업은 유통센터로 운영체제를 변경하면서 재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윤경희/청송군수
"향후 지속적으로 농산물 공판장의 처리 물량을늘려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2022년부터는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삼아 대만·인도네시아 등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겠습니다."

 청송사과유통센터는 홍수 출하 때 공판장 저온저장고에 사과를 우선 저장하고 홈쇼핑에 청송사과를 신규 입점시키는 등 판매시장 다변화로 사과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영상 최재훈)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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