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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서 멈춘 대구FC의 FA 컵···리그 잔류에 집중할 시점


FC서울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 중이던 대구FC가 '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3연전 그 마지막 경기인 FA 컵 준결승을 놓치며 대회를 4강에서 마무리했습니다.

10월 5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2022 하나은행 FA 컵' 준결승에서 대구는 전, 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연장 후반 추가 시간 서울 나상호에게 아쉽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0대 1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대구는 전반부터 세징야와 고재현을 쉬게 하며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고, 안용우와 오후성처럼 평소 리그에서 기회를 자주 부여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했습니다. 

후반 들어 주축 공격수를 투입한 대구는 세징야가 여러 차례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고 후반 35분 세징야의 프리킥 상황에서 고재현이 서울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고 여러 차례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며 경고도 여러 장 나와 3연전으로 이어진 승부의 무게감을 보여줬지만, 결승 진출 티켓은 서울의 몫이었고 서울전 3연승을 노렸던 대구의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대구는 위태로운 리그 9위인 만큼 이제 K리그1 잔류에 집중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경기 뒤 대구 최원권 감독 대행은 "주말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큰 경기를 한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90분 이내에 승부가 나길 둘 다 원했을 텐데 안 됐다. 이겨야 했는데 그것도 놓쳤지만, 강등권 싸움을 이어가는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털어버릴 생각이다"라는 소감과 함께 회복에 집중해 준비할 것이며, 패배를 통해 그간 승리가 잘해서 얻은 결과만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겸손함을 얻어 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길 기대한다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FA 컵을 마무리하며 1부리그 잔류에 집중해야 할 대구는 오는 일요일 저녁 홈에서 수원FC를 상대로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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