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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수 계약'이라는 숙제…해 넘기는 삼성라이온즈


삼성라이온즈가 팀의 핵심 선수들과의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2023년을 마무리합니다.

팀 내 3명의 FA 선수가 있는 삼성은 기본적으로 소속 선수에 대한 재계약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결국 외부 FA인 김재윤 영입 이후 별다른 진전 없이 2024년을 맞이합니다.

반드시 잡아야 할 자원으로 여러 차례 언급한 팀 내 최고참, 끝판대장 오승환과의 협상은 초반 속도를 타는 듯했지만, 끝내 연내 계약에 실패하며 새해로 넘어갔고, 마운드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김대우와 경험 많은 내야 자원 강한울과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습니다.

샐러리캡 상한선이라는 부담 속 선수들이 원하는 조건을 쉽게 맞춰주기 힘든 사정이 연봉 협상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가운데 삼성은 2023년 상위 40명 연봉 합계가 104억 4,073만 원으로 상한액까지 여유가 9억 8,565만 원으로 리그 중간 수준인 5위입니다.

금액적으로는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FA 김재윤 영입과 2차 드래프트로 최성훈·양현·전병우를 영입했고, NC에서 방출된 이민호까지 영입하면서 연봉 협상에 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연봉 협상에 결과를 내지 못한 삼성은 국내 FA선수 계약보다 외국인 선수 뷰캐넌과의 계약에 어려움은 더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롭게 코너 시볼드와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하며 이미 200만 달러를 쓴 삼성은 다년 계약을 원하는 뷰캐넌과의 계약에 있어 전략적인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최대한도인 440만 달러에서 남은 240만 달러를 뷰캐넌에게 다 몰아주며 다년 계약을 할 경우, 다음 시즌 인상액과 이번에 새로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에 모두 영향을 주는 만큼 잔여액을 모두 투자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확실하게 팀의 1선발로 4시즌을 보낸 뷰캐넌과 국내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한 마무리 오승환과의 계약이라는 대의에는 이견이 없지만, 팀이 쓸 수 있는 돈의 활용과 배분에 어려움을 겪는 삼성이 어떤 묘수를 발휘할지 남아있는 스토브리그 기간 지켜볼 대목입니다.

다가오는 1월 말 오키나와 전지훈련 전까지 삼성이 2024시즌 팀에서 함께 할 선수들과의 계약을 모두 마치고 완전체로 스프링캠프에 임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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