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변호사들과 함께 심야 술자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가 거짓말'이라면 관련자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의원은 11월 24일 오전 자기 페이스북에서 '청담동 술자리' 관련 경찰 수사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 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11월 23일(어제) 첼리스트 A 씨를 조사하면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A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A 씨가 술자리가 있었다는 날 자정을 넘긴 시각에 강남구 청담동의 해당 술집에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A 씨가 전 남자친구와 통화에서 김앤장 변호사들의 술자리에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왔고, 7월 20일 새벽 늦게까지 머무르며 노래했다고 말한 내용의 통화 녹음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