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방송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를 상대로 낸 출입 및 취재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에서 잇따라 대구시에 공식 사과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법원의 결정은 대구MBC에 대한 취재 거부가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자유를 부정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위법하고 부당한 언론탄압이라는 걸 확인해 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구시가 '홍 시장이 취재 거부를 결정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구시민을 기만하고 책임을 일선 공무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도 성명을 통해 "민주적 권리를 아무런 근거 없이 제한했던 독재적 정치형태에 대해 법원이 원상복구를 명령했는데도 대구시장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가처분 인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