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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검찰총장 앞에 나타난 대구시장‥ 도마 위에 오른 행보

◀ANC▶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에 반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제 대구 검찰을 방문한 자리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예고 없이 나타나
영접하고 응원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자치단체장으로서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윤석열 검찰총장이 탄 차량이
대구 검찰 청사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맞은 이는 뜻밖에도
권영진 대구시장입니다.

꽃다발을 전달하며 중대범죄수사청에 반대하는
윤 총장의 소신을 응원하는 발언을 합니다.

◀SYN▶권영진 대구시장
"저는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권영진 시장은 핸드폰 번호가 있는 명함을
건네며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까지 전합니다.

◀SYN▶권영진 대구시장
" 잘 다녀가시고 나중에 한 번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권영진 시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대구시를 대표하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시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의원들은
권 시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성명을 내고 맹비판했습니다.

코로나19 지역 방역의 수장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 찾아가
방역 수칙을 무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INT▶김혜정 대구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영진 대구시장이 윤 총장을 영접하기 위해서
그렇게 주차장까지 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한다고 했던 모습은 과연 대구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본분을 잊어버린 행동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법안을 두고 국민 여론은 찬반으로 극명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권영진 시장의 이런 행보는
자치단체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INT▶홍준표 국회의원/前 경상남도지사
"말은 하지는 않겠는데 그건 자치단체장으로서
적절한 행동이 아니죠."

권영진 대구시장이
보수 세력의 환심을 얻으려고
야권 차기 대선 주자로 언급되는 윤 총장에게 숟가락을 얹으려 한 것 아니냐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 시장은 관행이며 기본 예의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YN▶권영진 대구시장
" 전에 총장님 오시면 따로 식사도 하고 했는데
이번에 총장님 일정도 빠듯하고 해서
요즘 너무 애를 쓰시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임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심병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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