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경북의 과거와 오늘을 돌아보는 ‘백투더투데이‘, 저는 여러분의 백투체커 유하경입니다.
‘백투더투데이’ 오늘의 주제는! ‘과거와 현재의 설 풍경‘입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이 달력을 뚫어지게 찾아봅니다.
바로 ‘올해 설날은 언제인가!’ 또는 ‘나는 휴가를 언제 써야 하나’를 확인하려는 건데요. 솔직히 맞잖아요~
오늘은 대구와 경북의 과거 설날 풍경은 어땠는지, 현재의 설날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1983년]
소복소복 눈이 내리는 정겨운 풍경. 어어! 여사님 어디 가세요? 바쁘다 바빠~ 차례 준비로 분주한 부엌 모습!
과거 아궁이부터 하나둘 셋 냄비가 몇 개? 꾹꾹 눌러 만드는 부침개~ 보기만 해도 고소한 기름 향기에 군침이 돕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모든 음식은 직접 만든다! 투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차례 음식 준비 끝!
[1989년]
전통 한복부터 설빔을 곱게 차려입고 조상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세배하기!
세상에서 제일 화려한 색 다 들어간 한복 입고, 나비처럼 사뿐 세배드리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내 손녀들이 최고라고요~
나 때는 세배하는 법 제대로 모르면 세뱃돈 못 받았다~
[1997년]
지금이야 뭐. 인터넷뱅킹부터 카드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저 때는 은행에서 교환한 빳빳한 신권 세뱃돈이 최고였다고요~
[1983년]
우와 전통시장에 제수를 장만하려는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그 때 엄마 시장가면 무조건 가야 하는 거 아시죠?
엄마 손 꼭 붙잡고 종일 돌아다니면 '뻥이요!' 뻥튀기도 먹을 수 있고요~
최신 유행 한복에다 설날 새 신까지 얻을 수 있거든요~
엄마 나 이거 입으면 영웅이 오빠랑 결혼할 수 있는 거 맞지?
[2017년]
아니, 2017년 설날에 무슨 일 있었나요? 왜 다들 휴대폰만 보고 있어요!
삐까삐까! 아~ 이때 한창 방방곡곡으로 포켓몬 잡으러 다닐 때구나. 설 연휴 대구에서 포켓몬도 실컷 잡았다고요. 다들 기억나시죠?
[1983년]
잠깐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설날에는 말이야~ 눈부신 색상의 한복 차려입고 깡총 깡총 널뛰기부터 팽이치기하고 연은 날려줘야 바쁘다고 말할 수 있지!
[1989년]
이게 끝이냐고? 긴 연휴 집에서 넷플00, 너튜브만 볼 거니?
난 극장 가서 영화 본다~ 특별히 연휴에는 심야 영화도 즐길 수 있다고요~
지금까지 대구MBC의 비타민C 백투체커 유하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