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삼성라이온즈가 박진만 감독이 기선제압을 위해서 선발의 긴 이닝과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윤정빈의 활약을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4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은 선발 레예스를 포함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1번 김지찬을 시작으로 구자욱, 디아즈, 박병호, 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김영웅과 이재현, 류지혁의 하위타선을 구성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2번에 전진 배치된 윤정빈입니다.
외야의 한 자리를 두고 김헌곤과 윤정빈 사이에 고민이 있었다고 밝힌 박진만 감독은 회의를 통해 얻은 결정이었다면서 '출루율'에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윤정빈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승리를 위한 핵심 요소로 선발 레예스의 긴 이닝이 중요하다고 밝힌 박감독은 팀의 상대적 약점으로 언급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레예스가 가능한 긴 이닝을 책임지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1차전 선발이 4차전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오늘 레예스의 성적이 여러 면에서 중요하다고 밝힌 박진만 감독은 가능하면 이번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덧붙입니다.
홈 2번째 플레이오프인 2차전 선발 원태인과 이호성을 제외한 전원 출격 대기를 예고한 박진만 감독은 불펜에서는 임창민-김재윤이 8회와 9회를 책임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라팍에서 펼쳐지는 2번째 가을야구에서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삼성은 무려 22년 만에 만나는 LG트윈스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 한국시리즈 첫 우승 순간을 다시 재연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두 팀의 첫 대결은 잠시 후인 오후 2시부터 펼쳐지며, 대구문화방송은 시리즈 승리를 위한 가장 주요한 길목이 될 1차전을 라디오로 중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