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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이어 경북 안동에도 '박정희 동상' 또 건립…민주당 경북도당 "박정희 우상화 안 돼"


대구시가 독자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기로 하자, 이와 별도로 동상 건립을 추진하던 한 시민단체가 안동에 있는 경북도청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박동추)는 6월 19일 경북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박정희 대통령 동상 세우기 국민 성금 모금 운동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박동추는 대구시와 별도로 대구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2023년 11월 8일 대구·경북 지역 각계 인사 300여 명을 위원으로 하는 추진위를 구성했습니다.

대구시가 독자적으로 대구 지역 2곳에 박 전 대통령 동상으로 짓기로 하면서 건립 지역을 변경한 것인데, 박동추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에서 국민 성금을 모아 도청 앞에 동상을 건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6월 18일 논평을 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가 크게 엇갈리는 만큼 도민의 공감대 형성과 여론 수렴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경북도는 일방적인 우상화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구 10만 최첨단 자족도시 구상과 경북의 미래 천년을 내다보며 조성된 도청 앞 광장 천년 숲에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몬 인물의 동상을 세우는 것은 시대를 외면하고 역사에 역행하는 만행이 아닐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철우 도지사는 동상을 세우는 데 합의했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사실인지 도민 앞에 당장 밝히라"고 촉구하면서 "민의를 외면하고 낡은 지역주의를 동원해 박정희 우상화에 앞장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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