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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의 눈물' 삼성라이온즈···3연패 최하위 추락


홈에서 펼쳐진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준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중반이지만, 가장 아래인 10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맛봤습니다.

6월 22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선발 수아레즈가 6이닝 111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8개의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이 키움 에이스 안우진에 8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시즌 6번째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1회부터 연속안타로 한 점을 내주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수아레즈는 최고 구속 시속 155km의 빠른 공과 함께 상대 타선을 공략했지만, 4회 초 수비 실책으로 인해 추가점을 내줘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안우진이 내려간 9회 말 삼성 타선은 1사 1, 3루에서 김지찬의 번트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얻지 못하며 1-2로 패배를 기록, 키움에 시리즈를 모두 내줬고, 한화이글스가 KIA에 승리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해 삼성이 최하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주 5경기 연속 역전패를 시작으로 최근 9경기 1승 8패의 심각한 부진에 빠진 삼성은 특히 선발투수가 좋은 투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패턴이 이어지며 부진에서 쉽게 탈출하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8번의 패배를 기록하는 동안 3경기는 선발투수가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에서 역전을 허용했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5회까지 선발투수가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도 교체 시점을 미루다 경기 후반부에 무너지며 경기를 내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팀의 에이스 뷰캐넌은 14일 LG전 7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도 패전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일 키움전에서도 6회까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 교체 타이밍이 늦어지며 경기를 내줘 패전투수로만 2번 이름을 올립니다.


백정현 역시 KT와의 맞대결에서 6회까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까지 등판하면서 5점을 더 내주고 102개 투구를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원태인과 황동재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해 선발투수진의 불운이 팀의 부진 속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아직 전반기를 마무리하지 않은 시점이지만, 최하위 추락이라는 수모를 겪고 있는 삼성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꼴찌로 시즌을 마치지 않은 팀이라는 자존심에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23일부터 선두 SSG랜더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펼칩니다.

10위와 1위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삼성은 연패 탈출에 특명을 백정현에게 맡겼고, 상대 SSG는 WBC 음주 파문 이후 부진이 이어지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섭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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