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눈앞에 다가와 코로나19의 길고 긴 터널을 지나나 싶었는데,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학교, 가족을 통한 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당장 다음 주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하면 확진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예상인데요, 단계적 일상 회복 시점이 다가올수록 방역당국의 고민은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 기자▶
대구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6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47명으로 늘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종사자는 90%, 환자는 40%를 넘는데도 돌파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7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받아 누적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0시 이후에도 병원과 학교 등을 통해 98명이 더 나왔습니다.
경북은 칠곡 지인 모임에서 60대 후반 고령자를 중심으로 13명이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오늘 0시 기준 42명으로 25일 16명, 26일 20명에서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김천에서는 한 초등학교에서 어제 3명에 이어 오늘 2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이나 노인 보호 시설 같은 고위험시설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겨울철로 인한 계절적인 요인, 거리두기의 완화, 그리고 상반기에 접종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로 인한 확진자가 증가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모두 없애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합니다.
방역 조치가 대폭 완화되면서 확진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적으로 하루 만 명 이상, 대구도 3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나옵니다.
일상 회복을 위해 각종 제한 조치가 풀리지만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개인 방역은 더 철저히 해 줄 것을 방역당국은 당부합니다.
◀인터뷰▶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실내의 경우 환기를 자주 시켜주시고, 장시간 밀폐된 실내공간의 모임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미접종자들은 더욱더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등 감염 위험은 여전히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