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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씨 마른다···불법 포획 일당 잇따라 검거

◀앵커▶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를 불법으로 잡아 몰래 들여오려던 어선과 유통조직이 해경에 잇달아 붙잡혔습니다.

가뜩이나 고갈되고 있는 대게 자원의 씨를 말리는 불법 조업, 해경은 이 어선들의 승선 내역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1시, 포항시 남구의 한 항포구.

정박한 어선 위에 물건을 잔뜩 담은 자루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자루마다 가득 담겨 있는 건 알을 품어 몸통이 동그랗게 부푼 암컷 대게입니다.

연중 포획이 금지된 이 암컷 대게를 불법으로 잡은 일당이 현장에서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50대 선장과 선원, 육상 운반책 등 5명은 암컷 대게 7천6백여 마리를 불법 포획한 뒤 트럭에 실어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형오 포항해양경찰서 형사계장▶
"지속적으로 대게 암컷을 포획해서 유통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형사들이 일주일 넘게 현장에서 잠복하다가 현장 입항한 것을 육상에서 단속하게 됐습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2월 8일에는 또 다른 항포구에서 어린 대게 6백여 마리를 불법 포획한 어선이 입항하던 중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는 포획과 소지, 유통, 가공, 판매가 모두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윤형오 포항해양경찰서 형사계장▶
"대개 암컷과 어린 대게는 연중 포획이 금지돼 있고 소지, 유통, 가공, 보관, 판매 또한 금지돼 있습니다. 이점 명심하시어 경북 동해안 중요 어족 자원인 대게 보호에···"

해경은 불법 포획한 대게를 모두 방류하고 승선 내역 등을 바탕으로 여죄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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