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지역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국민의힘 후보 공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현 구청장이 공천 배제된 동구와 3선 연임으로 자리가 빈 달성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역 구청장들이 공천장을 거머쥐었습니다
컷오프 없는 경선은 결국 정치 신인들의 설자리를 빼앗는 결과로 이어졌는데요,
현행 경선 제도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구 공천관리위원회는 단수 추천된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제외한 7개 구·군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 공천관리위원장▶
"권영현 (중구청장) 후보는 여성이기 때문에 가산점 20%를 더해서 보정한 최종 득표율은 권영현 35.03%, 류규하 70.81%로 류규하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막판까지 박빙 승부를 펼친 곳은 구청장이 컷오프된 동구청장 후보 공천으로 불과 46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 공천관리위원장▶
"우성진 후보가 (정치신인) 20% 가산점이 있습니다. 총합계는 우성진 후보 3,945표, 윤석준 후보 3,991표. 윤석준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수성구 김대권을 비롯해 중구 류규하, 동구 윤석준, 서구 류한국, 남구 조재구, 북구 배광식, 달서구 이태훈, 달성군 최재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3선 단체장이 물러난 달성군과 현직 구청장이 컷오프된 동구를 제외한 6곳에서 기존 현역 단체장들이 모두 공천받게 됐습니다.
현역 단체장들은 경쟁상대인 정치신인들보다 거의 두세 배 높은 지지율로 경선을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를 준비해온 정치신인들은 컷오프 발표가 났을 때 이미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현직 구청장이) 8년 동안 다져놓은 것을 (극복)하는 것 자체가 참··· 경선을 (정치신인이) 현역(구청장)하고 붙어서는 어렵습니다."
현행 틀 그대로 경선을 벌이면 단체장들은 대구·경북에서 '12년짜리 공천'을 받는 결과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