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전국 5천 명대에서 7천 명대로 급증했습니다.
대구·경북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대구는 4일, 경북은 3일 연속 10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소아청소년과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이 60%를 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 18명이 더 나와 누적 54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 확진자가 다니던 학원에서도 1명 추가돼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성구 PC방에서는 18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는데 대부분 학생입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북구 유치원에서도 8명 더 나왔습니다. 0시 기준 127명 확진으로 4일 연속 100명대입니다.
이 가운데 29%인 37명이 20세 미만입니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백신 추가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60살 이상 환자 비율은 여전히 30%를 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주목해서 보고 있는 것은 고령층의 비중과 위중증 환자의 발생율입니다. 이 부분들이 결국 의료체계의 부담으로 직결되고, 또 한편 치명률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경북에서는 131명 확진으로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포항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원에서 종사자 4명과 환자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00명을 넘어섰고 어린이집 관련 9명 등 4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산은 미인가 교육 시설 관련 5명과 어린이집 8명 등 24명, 구미 18명 등 23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담 병상 가동률은 대구 60.5%, 경북 75%까지 올라갔습니다. 위중증 병상은 경북에는 5개에 불과해 대구에서 함께 치료하고 있는데 가동률 65.3%로 위험수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병병관리과장
"위중증 병상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에서 병상 확보에 대해서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2월 중으로 45병상을 확보하고 또 추가로 10여 병상을 더 확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확진자, 특히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면서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 패스도 확대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