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체의 3분의 2, 건설업체는 열 곳 중 9곳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 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제조업 종합 경기 전망 BSI는 3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84, 건설업은 10포인트 하락한 50을 기록했습니다.
금년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예상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제조업은 응답 기업의 68.2%, 건설업은 88%가 ‘목표 수준 미달’이라고 답했습니다.
4분기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제조업의 경우 응답 기업 10곳 중 7곳인 70.6%가 ‘내수 소비 위축’을 가장 많이 꼽았고 건설업은 ‘신규 수주 감소’를 90%로 가장 많이 지목했습니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섬유·의류 제조업 4분기 전망 BSI는 내수 부진에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75로 3분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고, 기계산업은 국내 수주와 수출이 호전되면서 87로 3분기보다 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자동차부품은 수주 물량 감소와 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으로 3분기(98) 대비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중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 수출기업의 전망 BSI는 3분기(100)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고, 내수기업은 85로 전 분기(82)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건설업은 공사수주건수 전망 지수는 46으로 3분기와 같았지만 공사수주금액 전망 지수는 40, 인력수급사정 72, 기업 이익은 34로 각각 10에서 20포인트 하락해 지속된 건설 경기 침체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