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교에 들어오는 각종 악성 민원에 대처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을 두고 교육공무직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는 8월 30일 오전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시한, 교육공무직이 포함된 교내 민원대응팀 구성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교육공무직은 민원 업무 전담을 위해 채용된 사람들이 아니라며 1차 민원 접수와 분류, 처리까지 교육공무직이 맡으면 민원 업무 폭탄 피해는 물론 악성 민원 '욕받이'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구교육청에 대해서도 교육부의 잘못된 정책을 대구교육청이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교육부 민원 대책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교육공무직 피해 대책을 대구교육청에 요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