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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머리 앓는 '대구교도소 이전 터' 활용 방안···문화예술 허브 대안은?

◀앵커▶
대구시가 달성군에 건립을 추진했던 국립근대미술관 등 '문화예술허브'가 결국 원안대로 북구에 조성된다는 보도,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문화예술허브'가 대구교도소 이전 터에 올 거라고 기대했던 달성군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인데요. 

달성군은 대구시와 기재부, 법무부와 함께하는 4자 TF팀을 만들어 교도소 후적지 활용 방안을 서둘러 찾자고 시에 제안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 대구교도소 이전 터에 국립 근대미술관과 뮤지컬 콤플렉스 같은 '문화예술 허브'를 건립하겠다던 대구시의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원안대로 북구의 대구시 산격청사 자리로 가게 됐습니다.

시청사 이전 지연 문제로 애초 북구에서 달성군으로 건립을 추진했다가, 다시 북구로 변경되는 등 대상지가 오락가락한 겁니다.

문화예술 허브 조성지를 산격청사에서 달성군 대구교도소 이전 터로 바꿔 달라는 시의 요청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문체부 입장에서는 여기(산격청사)를 폐기하고 다시 그쪽(대구교도소 이전 터)으로 신설로 이렇게 가야 하면 국회 동의를 다시 구해야 한답니다, 이게. 위치만 바꾸는 게 아니고, 그런 여러 절차가 까다롭고···"

대구시가 1년 넘게 터 변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당 주민들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며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정작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대구 달성군입니다.

대구 교도소 이전 결정 이후 10년 동안 답보 상태였던 이전 터 개발이 문화예술 허브 건립으로 빛을 보나 싶었는데,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기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법무부 소유인 대구 교도소 이전 터는 기재부로 이관이 돼야 활용이 가능하지만, 행정 절차와 교도소 내 폐기물 처리 등으로 기약이 없다는 점도 골칫거리입니다.

그렇다고 도심의 흉물로 변할 우려가 있는 땅을 방치할 수도 없습니다.

달성군은 우선 자체 군비를 들여 5m 높이의 교도소 담장 주벽 주변에 도시공원, 휴게 공간,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대구시와 기재부, 법무부와 함께하는 4자 TF팀을 만들어 교도소 이전 터 활용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자고 시에 제안했습니다.

군에 없는 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예술 인프라와 주민 편의 시설, 청년층을 위한 공간 등이 활용 방안으로 유력합니다.

◀최재훈 달성군수▶
"대구시에서 하루라도 빨리 기재부를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장, 그리고 달성군에서 그동안 요구해 왔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그런 안을 담을 수 있는 테이블을 하루빨리 마련해주십사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월배 신시가지와 달서구 등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인근에 있는 대구 교도소 이전 터.

문화예술 허브 건립이 무산된 만큼, 10만㎡에 이르는 빈 땅을 어떻게 활용할지, 정부와 대구시, 달성군이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화면 제공 대구 달성군)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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