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저출생 극복 대책의 하나로 고졸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고졸 출신자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기술계 고교 졸업자 구분 모집을 도입하고 2022년부터는 우수 인재 수습 직원 선발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실정입니다.
경북의 경우, 2023년 고교 졸업자가 2만 1,152명이고 이 가운데 일반고 졸업자는 1만 4,319명으로 일반고 졸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현행 고졸 채용 공무원 임용시험은 특성화고 졸업자로 대상을 한정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서 2012년부터 기술계 고교 졸업자 구분 모집으로 공무원이 된 고졸자는 모두 288명으로, 9급 경력경쟁 임용시험 선발 예정 인원 969명 대비 29.7% 수준입니다.
경상북도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법령 및 제도 개선책을 전국 최초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건의했습니다.
현재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자에게만 적용하는 '우수인재 수습 직원 선발 제도'를 일반고 우수 졸업자에게도 확대 적용 가능하도록 하고 일반고 우수 졸업자 중 공직을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고교과목으로 치르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통해 수습 직원을 선발한 후 6개월간 근무한 뒤, 공직에 최종 임용하는 방식을 확대하자는 것입니다.
경상북도는 또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공무원 임용시험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고졸 출신의 공직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