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산농가가 선호하는 풀 사료 '알팔파'는 국내 재배가 어려워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국내산 품종 개발에 이어 시험 재배도 성공하면서 축산농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우 농장 곁에 푸른 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사료가치가 높아 풀 사료의 여왕으로 불리는 알팔파를 재배하는 겁니다.
재배 조건이 맞지 않아 국내에서는 알팔파 재배가 힘든 것으로 여겨졌는데 국내산 품종이 개발되고 2023년 첫 시험 재배에 성공한 데 이어 두 번째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논에서 재배하며 토양의 산도를 조절하고 거름을 적정하게 주고 물 빠짐 관리를 철저히 한 덕분입니다.
◀최두순 축산농가 대표▶
"작년 정읍에서 첫 재배 성공 연시회를 보고 오면서 또 책자도 수없이 보고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한 결과 이 정도 작황을 이루었습니다."
국내 환경에 적합한 2개 품종을 개발하고 전북 정읍과 경남 고성에서 잇따라 시험 재배에 성공하면서 국내 재배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알팔파 수입은 2013년 16만 4천 톤에서 2021년 19만 천 톤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고 수입 가격도 계속 올라 축산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
"알팔파를 국내에서 연중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은 물론 수입 의존도를 낮춰서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실증 연구를 통해 재배 기술을 축적하는 한편 축산농가에도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