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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등했지만, 넘지 못했다…삼성라이온즈 이틀 연속 역전패, 위태로운 2위


선두 추격의 발판을 노렸던 삼성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역전패의 아쉬움 속에 2위 자리 지키기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9월의 첫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연타석 2점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의 활약에도 경기 중반 불펜이 흔들리며 5-6으로 패배를 기록합니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삼성의 흐름이었습니다.

원태인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전날 다득점을 기록한 KIA를 막아낸 삼성은 2회말 박병호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에 성공했고, 이날 1군 무대에 이름을 올린 양도근이 첫 타석 3루타로 한 점을 더합니다.3-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다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5-0 리드를 만듭니다.

3회까지의 경기를 삼성이 주도했다면 중반 이후, KIA로 흐름이 넘어갔습니다.

4회와 5회, 각각 1점과 2점을 따라붙은 KIA는 2점 차로 추격한 가운데 선발 원태인이 내려간 7회부터 역전의 발판을 만듭니다.

2번째 투수인 최지광이 선두 타자 김도영에게 큼직한 홈런을 내준 삼성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최지광이 내려간 마운드를 오승환에게 넘겼고, 첫 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어나온 나성범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결국 경기는 5-5 원점으로 흘러갑니다.

다 잡았던 원태인의 시즌 14번째 승리가 날아간 이후, 팽팽하게 흐르던 경기 막판에 집중력에 우위를 바탕으로 승기를 잡은 건 선두 KIA였습니다.9회초 2아웃 이후,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한 KIA는 대주자를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고 이우성이 큰 타구로 적시타를 만들며 6번째 점수를 뽑아내며, 5점 차 뒤져있던 경기를 역전까지 만들어냅니다.

이틀 연속 역전으로 경기를 내준 삼성은 이번 2연전을 다 잡았다면 2.5 게임 차까지 추격할 수 있었지만, 2경기 모두 패하며 6.5게임 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선두 추격은 어려워졌습니다.

경기가 없었던 3위 LG트윈스에 2.5게임 차로 쫓기게 된 삼성으로서는 2위 수성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연패로 주춤해진 삼성은 주중 홈에서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2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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