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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썼지만, 징크스에 무너진 삼성…6연승 실패, 빛바랜 '3타자 연속 홈런'


3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라이온즈가 끝내기 홈런으로 재역전패를 당하며 6연승 달성에 또 실패를 맛봤습니다.

15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삼성은 홈런 7개를 주고받은 끝에 4-6으로 경기를 내줍니다.

상대 선발 하트에 꽁꽁 묶이며 5회까지 4안타 삼진 6개,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 들어 엄청난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0-1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타자 이성규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이어나온 이재현이 이성규와 같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역전을 성공시켰습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구자욱이 시즌 12번째 홈런으로 3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옵니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KBO리그 28번째 기록인 3타자 연속 홈런으로 앞서가던 삼성은 NC 선발 하트까지 강판시키며 승리가 눈앞에 오는 듯했습니다.

삼성의 선발 이승현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삼성은 6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대우와 최성훈이 비록 홈런 1개를 내줬지만, 리드를 지키며 홀드를 올립니다.

7회초 이날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한 이재현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 달아난 삼성은 믿었던 중간계투 우완 이승현이 2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며 동점까지 허락한 장면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4-2로 앞선 7회말 등판한 이승현은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홈런을 허용하더니, 4번 데이비슨에게 동점 홈런을 내주며 게임을 원점으로 돌립니다.

6연승 길목마다 발목이 잡혔던 악몽이 살아나기 시작한 삼성은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양현이 선두타자 박건우를 안타로 내보내더니, 결국 데이비슨에게 연타석 홈런을 얻어맞으며 충격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합니다.

이번 시즌 3번의 5연승에도 6연승을 한 번도 만들지 못한 삼성의 징크스가 다시 살아난 순간이었습니다.

이달 초에도 5연승을 기록했던 삼성은 당시 연승 뒤 4연패에 빠졌고, 시즌 첫 5연승을 경험했던 4월에도 연승 뒤 2연패에 빠졌는데, 심지어 당시 2연패의 대상은 NC였습니다.
선두 KIA타이거즈와 2게임 차로 간격이 멀어진 삼성은 3위 LG트윈스에 반게임 차 쳐진 4위에 자리한 상황에서 연패를 막기 위해 이번 주 화요일 연승을 이어간 레예스를 선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연승 뒤 연패가 많았던 삼성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함께 6연승 도전의 순간, 찬스마다 침묵하며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활약이 삼성 승리의 주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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