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클볼이라는 새로운 스포츠가 있습니다.
테니스와 탁구, 배드민턴을 합친 라켓 운동인데 생활체육으로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월드 피클볼 챔피언십 코리아 대회가 안동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트를 두고 마주 선 선수들이 패들로 공을 쳐 상대 진영으로 넘기며 랠리를 이어갑니다.
피클볼이라는 새로운 종목의 경기입니다.
경기장 크기는 배드민턴과 같고 패들은 탁구채보다 크며 경기방식은 테니스와 비슷하고 공은 플라스틱 재질로 구멍이 나 있습니다.
이 구멍 때문에 공을 강하게 쳐도 속도가 빠르지 않아 남녀노소, 장애인들도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박광호 서울 참가 선수▶
"공으로 하는 스포츠 중에 이렇게 구멍이 뚫려서 바르지 않은 공이 많지 않거든요. 그리고 복식으로 많이 하니까 한 사람이 커버할 공간이 넓지 않아요. 그래서 연세가 좀 있어도 충분히···"
2023년 피클볼협회가 창립된 안동에서 국내외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월드 피클볼 챔피언십 코리아 대회가 개막됐습니다.
6월 9일까지 나흘간 연령대별로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경기를 치르며 실력을 겨룹니다.
◀이아름(1학년) 안동대 체육학과▶
"저는 첫 대회여서 많이 배울 겸 즐기려고 나왔습니다"
간단한 규칙만 익히면 바로 경기를 할 수 있고 부상을 당하는 일도 거의 없는 장점 때문에 생활체육은 물론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2028년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조성원 교수 안동대학교▶
"지금 우리 안동지역이 지도자들은 구비돼 있습니다. 실제로 즐기는 동호인들도 많은 지역이고요. 여기에 시설적으로나 경기장이 많아진다면 안동을 중심으로 피클볼이 굉장히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스포츠 피클볼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안동이 그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