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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학생 확진자 늘어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간 뒤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와 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유치원에서는 20명이 넘는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는데요.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권윤수 기자▶
대구시 교육청 감염병 예방 담당자와 대구 시내 유치원 원장들이 긴급 화상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치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
"집단 감염이 일어난 곳이 몇 군데가 있습니다. 몇 군데가 있고..."

대구 동구의 한 유치원에서는 지금까지 어린이 21명과 교직원 2명이 확진됐습니다.

달성군 유치원에서는 어린이 14명이 확진됐습니다.

감염원을 조사해보면 대부분 부모입니다.

부모로부터 감염된 어린이가 유치원에서 식사하거나 통학버스를 탈 때 다른 어린이에게 옮기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의심 증상을 스스로 말하기 어렵고, 부모가 증상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감기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이영길/대구시교육청 체육보건과장
"애들도 (보호자가) 출근하고 나면 케어(보호)가 안 되기 때문에 유증상자라 하더라도 아마 유치원에 등원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밖에 초등학교 2곳에서도 집단 감염이 생겼고 학원에서도 전파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초부터 학부모가 자녀가 등원하거나 등교하기 전에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관련 정보는 휴대폰 앱에 입력해야 합니다.

올해 1학기에는 자가 진단 이행률이 97%까지 올라갔지만 최근에는 91%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유치원생은 7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상회복 이후 학부모의 사회 활동은 늘고, 백신 항체 형성률은 낮아지면서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와 초등학생의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접종 대상이 아닌 유아가 있는 가족들은 더욱 철저하게 접종 완료와 추가 접종을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어린이와 초등학생 확진자 증가는 또래는 물론 보호자인 가족을 포함해 다른 집단보다 확산 범위가 넓습니다. 초기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방역 당국은 자녀에게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증상이 있으면 등원이나 등교시키지 말고 반드시 선별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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