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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역대 최다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앵커▶
 코로나 19가 유행한 이후 처음으로 대구에서 4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북도 2천 8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위중증 환자는 급증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요양시설 같은 고위험군 시설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특히 소아청소년 감염 비율이 높은데, 교육부가 새 학기 학생 확진자 관리를 교사들에게 맡겨

방역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옵니다.

첫 소식,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월 16일 0시 기준 대구에서 4,190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2020년 초 코로나 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이래 대구에서 하루 확진자가 4천 명을 넘기는 처음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천 명대 확진자가 이어졌는데 두 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의료기관 3곳과 요양 시설 3곳 등 고위험군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새로운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영희/대구시 시민건강국장▶
"확진자 폭증으로 고위험 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의 확진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중증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격리 조치."

대구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4명 더 나와 누적 416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4,448명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재택 치료자는 만 6,096명입니다.

경북에서도 2,869명의 확진자가 나와 역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경북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00명대였는데, 하루 만에 천 명 넘게 폭증한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구미에서 573명이 확진돼 가장 많았습니다.

포항 471명, 경산 455명, 경주 222명, 영주 179명 등 도내 23개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새 학기를 앞두고 소아 청소년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학생 확진자 관리를 일선 교사에게 맡겨 교사들의 반발은 물론 방역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의 하루 확진자 가운데 10대 미만과 10대가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요구한 '학생 확진자 발생 서식'을 보면 가족 확진자 현황과 다니는 학원, 감염경로까지 상세하게 적도록 했습니다.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를 방불케합니다.

◀김정기 전교조 대구지부 정책실장▶
"상세한 감염 경로도 별도 조사하고 있고, 이게 너무 과도한 역학 조사에 해당되는 부분까지 하고 있어서 선생님들이 보고에 너무 시간을 뺏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불필요한 행정을 폐지하고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영상취재 장우현)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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