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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유례없이 뜨거운 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위원장 선거···"잘하면 나도 중앙 정계 진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3명 출마 의사 밝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7월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당원대회를 열어 대구시당 위원장과 경북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대구시당 위원장에는 3명의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달성군 지역위원장은 7월 9일 민주당 대구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당 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달성군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 위원장은 "시당 위원장이 된다면 정책연구소를 만들어 대구 시정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70석 정도를 획득하고 또 대통령 선거에서도 우리 대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허소 민주당 중구남구 지역위원장도 시당 위원장 선거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허 위원장은 지역위원회 중심의 시당을 운영하고, 민주연구원 대구 분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우리 민주당 대선 승리를 위해서 대구에서 단단한 토대를 만들고 싶다. 이런 각오로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대구 동구청장과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는 서재헌 전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서 전 위원장은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는 당을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에서는 (민주당이) 소멸 위기의 당이라 저는 판단된다. 그래서 그전의 관성, 관행을 버리고요. 변화를 혁신해서 지선, 대선 승리 선봉으로 당원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7월 11일~12일 후보 등록을 실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4명 출마 의사 밝혀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선거에는 지금까지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김위한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영수 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정훈 전 민주당 경북도당 기획조정국장과 양재영 경산시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위한 직무대행은 "2026년 지방선거 성공과 다음 대선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영수 위원장은 "경북이 바뀌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와 경북을 바꿔야 한다는 당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다"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정훈 전 기획조정국장은 "이재명 대표로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양재영 경산시의원은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2027년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라며 "역량을 끌어올리고 자립하는 경북도당을 만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7월 10일~11일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시도당 위원장 자리, 중량감 커진 탓일까?
이렇게 선거가 후끈 달아오르는 건 시도당 위원장이 중앙 정계로 가는 교두보가 되고 중량감이 더욱 커진 탓으로 풀이됩니다.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은 최고위원으로 지명받았고, 임미애 전 경북도당 위원장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선거를 통해 선출직에 오를 가능성이 적어 시도당 위원장을 맡아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다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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