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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SKY 신입생 절반은 고소득 가구 자녀···부와 학벌 세습 심화"

사진 김병욱 페이스북
사진 김병욱 페이스북

가구의 소득에 따라 교육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 교육위원회)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7~2021)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신입생 소득분위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도 SKY 신입생 장학금 신청자 총 6,375명 가운데 3,173명이 9~10구간 학생으로 전체의 4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2017~2021) 소위 SKY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신입생 중 월 소득 1,462만 원 이상(2021년 기준)의 9~10구간 학생의 비율은 늘어난 반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1~2구간 저소득층 학생의 비율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별로 보면 2021년 서울대에서 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 중 9~10구간의 비율은 55.5%였습니다.

5년 전인 2017년에 해당 구간의 비율이 4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1~2구간의 비율은 21.6%에서 11.6%로 감소했습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2017년에는 고려대에서 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 중 9~10구간의 비율은 35.9%에 불과했지만,  2021년 해당 구간의 비율이 51.6%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세대도 2017년 9~10구간 비율이 36%에서 2021년에는 41.4%로 증가한 반면, 2017년 저소득층의 비율은 고려대·연세대가 각각 19.7%, 21.5%였으나 2021년엔 12.8%, 19.3%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병욱 의원은 "부모의 부와 학벌이 자녀에게 세습되는 교육 불평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대입에서 계층별·지역별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대폭 강화하여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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