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부터 안동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됩니다.
노선 개편은 안동에서 시내버스가 운행된 지 49년 만에 처음인데요.
시민과 운수 업체의 의견을 반영해 학생의 등, 하교 노선과 관광 특화 노선을 신설했습니다.
김경철 기자
◀기자▶
안동에서 시내버스가 첫 운행을 시작한 건 지난 1973년.
이때 만들어진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49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청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노선이 일부 연장되는 등 부분적인 변화는 있었지만, 노선체계 자체가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반세기 가까이 유지돼 온 안동 시내버스 노선이 다음 주부터 전면 개편됩니다.
기존 39개 노선 가운데 10개 노선만 그대로 유지되고, 21개 노선은 조정, 8개 노선은 없어집니다.
대신 15개 노선이 신설돼 안동 시내버스 노선은 39개에서 46개로 확대됩니다.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하회마을과 봉정사를 잇는 급행 2번, 터미널에서 도산서원을 연결하는 급행 3번을 신설했습니다.
학생의 등, 하교 편의를 위한 노선도 3개 추가했습니다.
안동 단원로 낙타고개 구간에는 안동여중과 안동여고, 경안고 등 5개 학교가 밀집해 있지만, 그동안 시내버스 노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단원로에서 옥동과 용상동, 시내와 정하동을 직행하는 노선이 생깁니다.
지금까지 무작위로 부여했던 버스 노선번호도 체계화합니다.
우선, 안동을 6개 권역으로 나눠 1에서 6까지 번호를 부여합니다.
노선번호 첫 번째 숫자는 출발 권역 번호, 두 번째 숫자는 도착 권역 번호, 마지막 숫자는 일련번호로 붙여 노선번호를 보면 운행지역을 알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진한 경안여객 전무이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서비스업을 하는 저희들은, (승객을) 친절하게 안전하게 모시는 것에 중점을 두고···"
◀권영세 안동시장▶
"50년 만에 (노선을) 개편하다 보니까 당분간 혼란이 예상이 됩니다만, 21일부터 정류장별로 공무원들을 배치해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안정화되면,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